한국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돌봄 시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1]에 따르면,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초과하여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노인 요양시설의 증가와 더불어 요양보호사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요양보호사는 노인의 일상생활 지원과 돌봄 제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낙상 예방과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2].
낙상은 노인 요양시설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신체적 손상뿐 아니라 심리적 위축과 자립심 감소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건복지부[3]에 따르면, 요양시설 내 안전사고의 약 60%가 낙상사고에 해당하며, 이는 골절 및 타박상과 같은 신체적 부상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의료비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킨다[4]. 낙상은 또한 노인에게 심리적 불안을 초래하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5]. 따라서 낙상 관리는 단순한 신체적 손상 방지를 넘어, 노인의 자립성과 자존감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까지 확대되어야 한다[6].
요양보호사는 낙상 관리 과정에서 친절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해야 하며, 이는 내적 긴장과 정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7]. 낙상을 경험한 노인은 심리적 불안과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양보호사는 이를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과도한 공감 요구는 요양보호사에게 공감 피로(compassion fatigue)를 초래하고, 이는 정서적 소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2]. 특히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요양보호사는 강한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끼며, 이는 직무 수행 능력과 정서적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7,8].
기존 연구들은 주로 낙상 예방 및 관리에서 요양보호사의 기술적 역할과 사고 원인 분석, 예방 방안 제시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9]. 그러나 요양보호사가 낙상 관리 과정에서 겪는 주관적 경험과 내적 갈등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2, 10]. 요양보호사의 정서적 부담과 내적 갈등은 돌봄 서비스의 질과 직무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탐구는 미흡한 실정이다[11].
요양보호사들은 낙상 관리 과정에서 신체적 피로와 정서적 부담을 호소하였다. 이들은 노인의 이동 보조, 환경정리, 위험 요인 제거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며, 예방적 조치를 수행하고 있었다[2].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과로는 그들의 직업적 만족도와 업무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12]. 장선아와 고정훈 [13]의 연구에서도 요양보호사의 신체적 부담이 직무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
낙상 사고 발생 시 요양보호사들은 강한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꼈다. 이는 고진경[14]이 언급한 돌봄 제공자들의 심리적 부담과 유사하며, 이러한 책임감은 정서적 고립감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졌다. 일부 요양보호사는 이러한 경험이 업무 의욕 감소와 연결된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임정옥 등[7]은 낙상 사고 이후 돌봄 제공자들이 느끼는 무력감이 업무 지속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느끼는 무력감은 요양보호사의 내면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전상율[15]은 이러한 심리적 갈등이 조직 내 돌봄 제공자 간의 협력 체계와 적절한 지원을 통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요양보호사가 겪는 정서적 부담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시설 내 지원 체계, 직무 환경, 정책적 지원과 같은 조직적·제도적 측면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16,17]. 따라서 이러한 다차원적 요인을 고려한 연구는 낙상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 요양보호사의 직무 만족과 복지 수준을 향상하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13-15].
이에 본 연구는 낙상 관리 과정에서 요양보호사가 겪는 주관적 경험과 내적 갈등을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정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을 도출하고, 돌봄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요양보호사가 낙상 관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주관적 경험, 감정적 반응, 그리고 내면적 갈등을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과 관련된 주관적 경험과 내면적 갈등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다음의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요양보호사는 낙상 관리 과정에서 어떤 주관적 경험과 돌봄의 의미를 부여하는가?
∙요양보호사는 낙상 관리 과정에서 어떤 감정적 반응과 내면적 갈등을 겪는가?
∙낙상 관리 중 요양보호사가 직면하는 주요 어려움과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낙상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환경적 요인은 무엇인가?
∙요양보호사는 낙상 관리 상황에서 어떤 대처 전략과 역량 강화를 시도하는가?
본 연구는 Colaizzi[18]의 현상학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하여, 요양보호사의 낙상 관리 과정에서 겪는 주관적 경험과 내면적 갈등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낙상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차원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설계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 중 낙상 경험이 있는 요양보호사 이며, 다음과 같은 선정 기준에 따라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첫째, 노인요양시설에서 2년 이 상 근무하여 낙상 관리와 관련된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둘째, 실제 낙상 예방, 대처, 관리 등의 경험을 통해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자를 포함하였으며, 셋째, 연구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요양보호사를 모집하였다. 이들은 연구의 취지에 동의하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할 의지를 가진 대상자로 구성되었다.
최종적으로, 12명의 요양보호사가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다양한 경력과 교육 수준을 가진 대상자들로 구성되었다. 참여자의 경력은 2년∼13년으로 다양하며, 이들은 모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추가 교육을 이수한 경험이 있는 경우도 포함되었다. 또한, 이들은 노인요양시설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낙상 관리를 실제로 경험한 바 있는 대상자로 구성되어, 연구에 적합한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자료 수집은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연구자가 직접 진행하였다. 질적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자료 수집 방법인 심층 면담을 활용하여, 연구 참여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였다[19].
1차면담 에서는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 후 자료의 누락과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대상자의 동의 하에 면담 내용을 녹음하였다[20]. 또한,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노트를 병행하여 주요 사항을 기록하였다.
면담은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자의 근무지 내 상담실에서 진행되었으며, 기관의 협조로 면담 장소가 정해졌다[21]. 1회 면담 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필요에 따라 참여자 1인당 1∼2회의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참여자가 낙상과 관련하여 경험한 내용을 충분히 생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경청하였다[22]. 면담이 종료된 후, 녹음된 내용을 현장 노트와 함께 문서화하였으며, 문서화 과정에서 의문스러운 부분은 추가 면담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자료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23].
자료 분석에는 Colaizzi[18]의 7단계 절차를 적용하였다. 이는 질적 자료 분석에서 체계적으로 의미를 도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자는 필사본에서 의미 있는 진술을 도출한 후 이를 일반화된 언어로 재구성하였다. 이후, 유사한 주제를 묶어 범주화하고, 연구의 맥락을 반영하여 주요 주제들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연구 참여자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본질적인 구조를 탐구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로 간주된다[24]. 주요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녹음된 면담 내용을 경청하면서 필사한 후, 필사본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각 참여자들의 경험에 대한 전체적인 의미를 추출하였다. 이는 참여자의 경험에 대한 몰입을 통해 핵심 주제를 파악하는 첫 단계로 중요하다[19].
2) 필사본 중 참여자 경험의 본질을 나타내는 의미 있는 진술이나 반복되는 진술을 중심으로 주요 진술을 도출하였다. 이는 연구자의 주관적 해석을 최소화하기 위한 객관적 자료 분석 방법으로 권장된다[21].
3) 연구 대상자의 구체적인 언어를 과학적인 언어로 변환하기 위해, 의미 있는 진술을 일반적인 형태로 재진술하였다. 이를 통해 숨겨진 의미를 한 단계 더 추상적으로 진술하며, 참여자의 경험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도출하였다[22].
4) 도출된 의미들 중 유사한 것들을 통합하고 분류하면서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를 묶어 주제 모음을 조직한 후 주제 모음별로 범주를 구성하였다. 이는 데이터의 구조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다[23].
5) 주제 모음 들이 나타내는 현상을 주제를 중심으로 완전하게 기술하였다. 이는 Colaizzi의 분석법에서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단계로 꼽힌다[18].
6)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 노인의 허약 과정 경험을 범주, 주제 모음, 주제로 진술하였다. 이 과정은 연구 결과의 체계적 제시를 가능하게 한다[24].
7) 연구 참여자에게 발견된 본질적인 구조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인 간호학을 전공한 간호대학 교수 2인에게 결과를 검토 받았다. 이는 연구 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권장된다[21].
본 연구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질적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적용하였다.
삼각측정법(triangulation)을 활용하여 자료의 다양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였다. 이는 질적 연구에서 데이터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 출처와 수집 방법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필수적인 접근법으로 간주된다[19]. 심층 인터뷰뿐만 아니라 현장 노트를 병행하여 기록함으로 써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결과의 타당성을 강화하였다[21]. 또한, 참여자 확인(member checking) 과정을 통해 분석 내용의 정확성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를 도출한 후 이를 연구 참여자들에게 확인 받아, 그들의 피드백을 반영함으로써 자료 해석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이는 질적 연구에서 참여자의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여 결과의 타당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절차로 평가된다[20].
동료 검토(peer debriefing)를 통해 연구 과정과 결과 해석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공유하였으며, 이들의 비판적 검토와 피드백을 반영하였다. 이는 연구자의 편향성을 최소화하고 분석 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다[23].
포화 상태 확인(data saturation)도 이루어졌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한 후, 추가 면담에서도 새로운 주제나 통찰이 도출되지 않는 자료 포화 상태에 도달했음을 확인하여 연구의 완결성을 보장하였다[22].
자료 관리는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녹음된 인터뷰 내용은 면담 직후 현장 노트와 함께 상세히 문서화하였으며, Colaizzi[18]의 분석 방법에 따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처리하였다. 분석 과정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명확히 정리하고, 필요 시 추적 가능하도록 관리하였다.
연구 결과의 맥락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 선정 기준과 면담 환경을 신중히 설계하였다.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참여자를 포함함으로써, 연구 결과가 요양보호사의 실제 낙상 관리 경험과 돌봄 환경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였다[21].
마지막으로, 연구자의 자기 성찰(Reflexivity)을 통해 연구의 객관성을 유지하였다. 연구자는 자료 수집 및 분석 과정에서 자신의 선입견이나 주관적 해석이 개입하지 않도록 주의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자기 성찰을 통해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다[19].
이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 본 연구는 질적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며, 요양보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에 대한 심층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참여자의 권리와 윤리적 원칙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였다.
우선, 연구 참여자의 자발적 동의를 확보하기 위해 심층 인터뷰에 앞서 연구의 목적, 절차, 자료 활용 방법, 그리고 참여자의 권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참여자들은 연구 참여에 대한 서면 동의서를 작성하였으며,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는 윤리적 연구 수행의 기본 원칙인 자율성과 자발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Kvale[20]의 연구윤리 지침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참여자는 언제든 연구에서 철회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명확히 안내 받았다.
익명성과 기밀성도 철저히 보장되었다. 연구 과정에서 참여자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비공개로 처리되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익명화 하여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였다. 이는 Creswell과 Poth[21]이 제시한 연구윤리 기준에 따라 진행된 조치로, 연구 결과 발표 시에도 참여자를 식별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하였다. 녹음된 파일과 문서화된 자료는 암호화된 전용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되었으며, 연구 종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완전히 폐기되었다[19]. 또한, 자료 수집 및 활용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터뷰는 참여자의 동의 하에 녹음되었으며, 자료의 사용 목적과 범위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였다. Merriam과 Tisdell[23]은 연구자의 책임으로 자료의 목적과 활용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을 강조하며, 본 연구는 이를 충실히 준수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되며, 상업적 용도나 기타 목적에는 사용되지 않음을 보장하였다.
심리적 안전 보장도 중요한 윤리적 원칙으로 준수되었다. 연구자는 면담 과정에서 참여자가 불편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였다.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하였으며, 참여자가 대답을 거부하거나 논의를 중단할 권리를 존중하였다[22]. 연구자는 참여자가 불편함을 느낄 경우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음을 충분히 설명하였다. 또한, 연구가 끝난 후, 참여자에게 소정의 사례를 제공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Colaizzi가 제시한 분석 방법[18]을 통해 낙상 경험에 대한 현상을 분석하였다. 12명의 연구 참여자로부터 수집된 원자료(protocols)로부터 도출된 의미 있는 진술(significant statement)은 총 152개였고, 이를 토대로 원 자료(protocols)와의 관련성을 재확인하면서 27개의 주제(themes)로 구성할 수 있었으며, 주제 가운데 통합할 수 있는 것끼리 모아 8개의 범주(categories)로 구성하였다(Table 2).
이 범주에서는 ‘두려움’, ‘자책감’, ‘부끄럼’, ‘자존감 저하’ 4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 후 두려움은 즉각적 감정으로 정의 했으며 자책감, 부끄럼, 자존감 저하는 개인적이고 내적인 사고 반응으로 간주하여 낙상 사고 직후의 정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진술하였다.
╸마음에 부담이 오고 좀 뭘 해야 되나 좀 두려워하는 거 너무 많죠(참여자 1).
╸모두 제 탓을 하시면서 화를 내시는 게 그 다음에는 좀 자책감이 들어요(참여자 11).
╸멍이 없어질 때까지라도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집에 가면은 반성을 많이 하죠. 더 잘 케어를 했어야 됐는데 이런 걸 못했다 저런 걸 못했다 하는 그런 반성이 많이 들어갑니다(참여자 6).
╸어르신이 죽어라 똥만 치우는 년들이 다치게 했다고 말씀하실 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어요(참여자 4).
╸사고 후 한두 달 동안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람(참여자 1).
╸정말 쓰나미처럼 이 일이 한두 달 사이 이렇게 지나갈 때를 정말 고개를 숙이고 그때를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거고요(참여자 1).
╸부끄럽고 부담스럽죠(참여자 9).
이 범주에서는 ‘긴장상태’, ‘불안’, ‘억울함’, ‘심리적 위축’, ‘무력감’ 5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 후에도 지속적인 긴장 상태와 불안감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무력감을 경험한다고 하며 사고 이후의 장기적인 정서적 영향에 작용한다고 진술하였다.
╸항상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이제 조금만 움직여도 뛰어가고 달려가고 하여튼 항상 좀 긴장하는 부분은 항상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참여자 7).
╸책임을 지우니까 진짜 부담이 많이 오고 왜 이 한 사람도 아니고 몇 사람을 보는데 우리가 이걸 책임을 우리 요양보호사들이 다 제 책임을 져야 하나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참여자 9).
╸어르신 돌봄과 요양원 출근이 두려움으로 다가옴(참여자 1).
╸순간적으로 여기 가슴이 막 쿵쾅 쿵쾅거리고 떨리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니까 막 당황하게 되고 그때 막 그 감정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참여자 7).
╸나만 질책 받는 게 아니라 나로 인해서 같이 일한 동료까지 같이 그게 잘못이 가니까 그게 조금 많이 힘들었어요(참여자 3).
╸어르신이 화장실 갈 때 워커를 쥐어 주고 지켜 봤어야 했다는 아쉬움(참여자 11).
이 범주에서는 ‘낙상트라우마’, ‘낙인환경’ 2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가 트라우마로 남아, 낙인 효과를 경험하며, 이로 인해 심리적 상처를 입는다고 진술하였다.
╸낙상이라는 그 자체 그 단어 자체가 저희한테 이렇게 각인이 되었어요(참여자 1)
╸영원히 지워지지가 않기 때문에 그게 상처로 남는 것 같아요(참여자 11).
╸저 같은 경우에도 낙상 사고를 여러 번 겪었지만 할 때마다 그 트라우마는 계속 가고 있어요(참여자 8).
╸너무너무 속이 상하고 저희는 그거 그냥 사고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너무 죄인이거든요(참여자 1).
이 범주에서는 ‘심적부담’, ‘업무부담’, ‘열악한 환경’ 3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업무 환경과 외부조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며, 과도한 업무량, 열악한 시설, 구조적 한계로 인해 겪는 심리적·물리적 어려움에 초점을 맞춥니다. 참여자들은 업무의 과다와 열악한 환경이 낙상 사고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진술하였다.
╸좀 두렵죠. 일 자체를 이걸 또 언제도 일어날지 모르는 그런 약간 시한폭탄같이 이런데 왠지 좀 자신감도 떨어지고 내가 이거 일을 계속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들 때가 많죠(참여자 11).
╸이 손 하나에 어르신들의 생명도 같이 들어가 있구나 라는 그런 생각까지 막 크게 막 넘어가면서 내가 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내가 이걸 해야 될까 너무 정말 그런 겁이 났었고요(참여자 1).
╸낙상이 일어났을 때 마음의 부담과 두려움이 크고, 어르신을 볼 때마다 아픔을 느낀다(참여자 6).
╸쫓아다니면서 케어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러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참여자 2).
╸웃는 얼굴로 출근해서 울면서 퇴근합니다(참여자 8).
이 범주에서는 ‘자괴감’, ‘퇴사고민’, ‘해고의 두려움’ 3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낙상 사고로 인해 직업적인 자부심과 동기를 잃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자괴감은 내적인 정서 반응으로 구분했으며, 퇴사에 대한 고민과 해고의 두려움 등 내적인 심리 변화에 집중합니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 후 자괴감을 느끼며, 퇴사까지 고민하게 된다고 진술하였다.
╸너무 자괴감을 느낀다고 해야 되나 일하고 싶지 않은 어떤 요양보호사의 내가 이 일을 되게 행복하게 했었는데…이제 하고 싶지 않아요(참여자 5).
╸이 직업을 계속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그만두어야 되는지 계속 제가 생각하게 된답니다(참여자 8).
╸잠도 못 자고 출근하려고 하면 시선이 두려워 가지고 그래가지고 그만둬야 되나 막 그런 생각이 들고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참여자 10).
╸너무 떨리고 무섭고 그 다음에 내가 이 보호자한테 어떤 불이익을 당할까 그게 제일 걱정이 되고 회사에서는 또 잘리진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 진짜 집에 가서 잠도 안 오고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아 가지고 굉장히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참여자 4).
이 범주에서는 ‘교육 기회가 필요’, ‘치유 프로그램 필요’, ‘형식적인 교육’, ‘효과적인 낙상예방법’ 4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낙상 교육을 1년에 몇 번 받아도 의미가 없어요(참여자 8).
╸우리 같은 요양보호사들이 느껴야 되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교육은 미흡한 것 같아요(참여자 12).
╸치유 프로그램이나 그런 거를 해 주셨으면 해요(참여자 1).
╸다른 요양원의 실제 사례를 시뮬레이션 하거나 토론을 통해 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참여자 4).
이 범주에서는 ‘시설개선’, ‘시스템개선’, ‘인력부족’ 3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설과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술하였다.
╸환경적으로 좀 더 신경을 써서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좀 더 개선됐으면 좋겠어요(참여자 10).
╸침대가 이렇게 수동으로 올리고 막 이런 부분들이 아직까지도 그게 좀 많이 있는데 새로 구입해줬으면 해요(참여자 2).
╸낙상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참여자 9).
╸어르신이 많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이렇게 선생님들이 혼자 하기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거든요(참여자 11).
╸모든 요양보호사 일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정부 라든지 시설이든지 이런 데서 많은 도움의 손길을 주셔 가지고서는 관심들을 가지고 인력들이 제대로 배치돼가지고 저희들이 편하게 어르신들을 웃으면서 대하고 웃으면서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구조와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참여자 2).
╸어르신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라운딩을 부지런히하여 낙상을 예방하려고 노력한다(참여자 7).
이 범주에서는 ‘인격존중’, ‘신뢰회복’, ‘처우개선’ 3가지 주제가 포함되었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 후 따뜻한 위로와 인격적인 존중,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술하였다.
╸요양보호사를 좀 아는 인격적으로 인권적으로 좀 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참여자 10).
╸요양보호사들 존중해주고 조금 이제 마음을 이렇게 좀 위로 해주면 되는데(참여자 9).
╸아프니까 약이라도 바르라고 갖다 줄 때도 있고 파스도 발라주고 하는 그런 모습에 또 희망을 갖습니다(참여자 5).
╸우리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좀 해주시고 요양보호사에 대한 부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참여자 3).
╸요양보호사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편안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 다음은 그 낙상사고 나서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해요(참여자 9).
연구 결과에서 요양보호사들은 낙상 사고 발생 시 심리적 부담과 내면적 갈등을 심각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요양보호사의 심리적 소진과 직무 스트레스와 일치한다[25]. ‘마음의 부담감’ 범주에서는 두려움과 자책감이 주요 주제로 도출되었으며, 이는 Bandura[26]의 자아효능감 이론에서 제안하는 실패 경험이 개인의 자기효능감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과 연결된다. 요양보호사들이 사고 후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의 돌봄 역량을 의심하는 현상은 이를 뒷받침한다.
‘낙상’이란 주홍글씨 범주는 요양보호사들이 낙상 사고 후 낙인 찍힘과 죄책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이는 Goffman[27]의 낙인 이론과 일치하며, 사회적 평가와 직무 수행 간의 상호작용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참여자들은 낙상 사고 이후 조직 내 비난과 동료 간의 협력 부족을 경험하였으며, 이는 직무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28].
‘업무 및 환경 문제’ 범주는 인력 부족과 열악한 시설환경이 낙상 사고 예방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임을 강조하였다. 이는 박빈희 등[29]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며, 직무 과부하와 물리적 환경의 한계가 요양보호사의 업무수행 능력을 제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고, 낙상 예방 교육이 형식적이라는 점도 기존 연구와 일치하며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교육 및 치유’ 범주는 요양보호사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개인적·조직적 대처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는 Lazarus와 Folkman[30]의 스트레스 대처 이론에 근거하며, 환경적 요구와 개인적 자원 간의 균형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참여자들은 실질적 교육과 심리적 치유 프로그램이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위로’ 범주에서는 요양보호사들이 인격적 존중과 신뢰 회복을 통해 직무 만족도를 회복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Maslow [31]의 욕구단계 이론에서 사회적 소속감과 존경의 욕구가 충족될 때 개인의 심리적 안정이 향상된다는 점과 연결된다.
본 연구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그들이 겪는 심리적, 정서적, 업무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수행되었다. Colaizzi의 분석 방법[18]을 활용하여 12명의 참여자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8개의 범주와 27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양보호사들은 낙상 사고로 인해 심리적 부담감과 잊히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었다. 두려움, 자책감, 부끄러움, 불안감 등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이 나타났으며, 낙상 사고는 트라우마로 자리 잡고 있었다. 사고 발생 후 보호자와 동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회사의 책임 전가는 요양보호사들의 자존감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열악한 근무 환경과 시스템의 부재는 주요 문제로 지적되었다. 참가자들은 인력 부족과 낙상 예방 시스템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시설 개선, 예방 장치 도입, 실질적인 안전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형식적인 교육과 비효율적인 대응 방식으로 인해 낙상 예방 교육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고 이후 적절한 사후 처리 및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보호사들은 직업적 자부심과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낙상 예방과 사고 후 치유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및 심리적 치유 프로그램의 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현재의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효과적인 예방 교육과 심리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따뜻한 위로는 요양보호사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낙상 사고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시설 및 시스템의 개선, 인력 충원, 그리고 인격적 존중과 신뢰회복은 요양보호사들의 불안을 완화하고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낙상 관리 경험이 단순한 업무적 사 건이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현장의 실천적 개선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안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낙상 관리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례 중심의 시뮬레이션 교육과 실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요양보호사들이 실제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요양보호사를 위한 심리 상담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이는 업무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여 직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시설 내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력 배치 기준을 재검토하여 효율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업무 과부하를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첫째, 낙상 예방과 관련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실효성 있는 제도를 설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다양한 지역과 요양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조사 연구를 수행하여 낙상 관리의 전국적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별 차별화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요양보호사-가족-기관 간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실천적 제언과 향후 과제는 요양보호사의 심리적 안정과 직무 만족을 증진시키고, 노인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돌봄 역량 강화와 안전한 요양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이 가능할 것이다.
저자들은 이 논문의 연구, 저술 및 출판과 관련하여 잠재적인 이해 상충이 없음을 선언합니다.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Participants | Name | Sex | Education | Caregiving Careers | Work location | Caregiver's experience with falls | |
---|---|---|---|---|---|---|---|
Total number of falls | Caregiver's work history at the time of the fall | ||||||
1 | 김* 순 | 여 | 대졸 | 6년 | ○○○요양원 | 3회 | 2개월 내 |
2 | 김* 화 | 여 | 대졸 | 2년 | ○○○요양원 | 1회 | 2개월 내 |
3 | 윤* 애 | 여 | 초대졸 | 13년 | ○○○요양원 | 2회 이상 | 2개월 내 |
4 | 최* 은 | 여 | 고졸 | 5년 | ○○○요양원 | 2회 | 2개월 내 |
5 | 김* 애 | 여 | 고졸 | 8년 | ○○○요양원 | 2회 | 4개월 내 |
6 | 정* 순 | 여 | 고졸 | 7년 | ○○○요양원 | 1회 | 10개월 내 |
7 | 이* 경 | 여 | 고졸 | 9년 | ○○○요양원 | 2회 | 1년 이내 |
8 | 유* 미 | 여 | 고졸 | 10년 | ○○○요양원 | 1회 | 6개월 내 |
9 | 고* 숙 | 여 | 고졸 | 7년 | ○○○요양원 | 2회 | 4개월 내 |
10 | 이* 아 | 여 | 고졸 | 10년 | ○○○요양원 | 3회 | 6개월 내 |
11 | 김* | 여 | 대졸 | 12년 | ○○○요양원 | 1회 | 7개월 내 |
12 | 김* 희 | 여 | 고졸 | 10년 | ○○○요양원 | 2회 | 6개월 내 |
Caregivers' experience of caring for falls
Category | Them cluster | The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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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부담감 | 두려움 | ∙어르신을 돌보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데 낙상 사고 한 번 일어나서 저는 그걸 다 잊어버리고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
∙마음에 부담이 오고 좀 뭘 해야 되나 좀 두려워하는 거 너무 많죠. | ||
부끄럼 | ∙보호자 따님들을 면회 오셨을 때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었고 죄송해서.. | |
∙정말 쓰나미처럼 지나갈 때를 정말 고개를 숙이고 그때를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거고요. | ||
자존감 저하 | ∙저희 말을 무시하시니까요. | |
∙얼토당토 않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진짜 자괴감도 들고 일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 ||
∙모두 제 탓을 하시면서 화를 내시는 게 그 다음에는 좀 자책감이 들어요. | ||
∙어르신이 죽어라 똥만 치우는 년들이 다치게 했다고 말씀하실 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어요. | ||
자책감 | ∙내 잘못으로 낙상이 되어 마음이 많이 아프죠. | |
∙뒤에서 욕하는 그런 시선 때문에 많이 괴롭습니다. | ||
∙멍이 없어질 때까지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반성을 많이 하죠. 더 잘 케어를 했어야 됐는데... | ||
∙저 혼자 그 자책감 때문에 되게 많이 좀 힘들어했었어요. | ||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고 막 자책하고 이런 생각에... | ||
∙낙상 사고가 났을 때 좀 아쉬웠던 점은 그냥 자책이죠. | ||
잊히지 않는 마음의 상처 | 긴장 상태 | ∙혹시 똑같은 항상이 또 발생을 할까 봐 |
∙눈길이 못 미칠 때도 많고 사각지대도 많고 그런 부분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 ||
∙항상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이제 조금만 움직여도 뛰어가고 달려가고 하여튼 항상 좀 긴장하는 부분은 항상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
두려움 | ∙어르신 돌봄과 요양원 출근이 두려움으로 다가옴. | |
∙일하지 않은 동료도 벌써 이야기를 들었을 건데 그 사람들 얼굴을 어떻게 봐야 되지 하는 그런 두려움이 많이 생기죠. | ||
∙마음도 좀 추스려 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 ||
부당함 | ∙선생님만을 징계를 하고 그런 시스템 자체가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
∙낙상 사고가 일어나면 너무 요양보호사들 책임으로만 돌렸던 부분에 대해서 되게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 ||
∙왜 한 사람도 아니고 몇 사람을 보는데 우리 요양보호사들이 다 제 책임을 져야 하나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 | ||
불안한 감정 | ∙무섭고 힘들고 어떻게 처리해야 되지.. 이런 감정들 그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 |
∙순간적으로 여기 가슴이 막 쿵쾅쿵쾅거리고 떨리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니까 | ||
∙좀 불안한 마음으로 일할 때도 있죠. | ||
∙근무 태만에서 저런 사고가 챙기지 않았나 그런 눈초리가 신경이 쓰이고 | ||
아쉬움 | ∙어르신을 워커를 손에 쥐어주고 어르신이 화장실 갈 때까지 지켜봤어야 되는데 그런 아쉬움이 좀 남았어요. | |
∙형식상으로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래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 ||
낙상이란 주홍글씨 | 낙상 트라우마 | ∙낙상이라는 그 자체 그 단어 자체가 저희한테 이렇게 각인이 되었어요 |
∙영원히 지워지지가 않기 때문에 그게 상처로 남는 것같아요. | ||
∙죄책감 그런 게 오래도록 남는 거 그게 잊혀지지 않는 게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 | ||
∙다시 복귀했을 때 마음이 다시는 안 겪어보고 싶어요. | ||
∙어르신이 낙상하시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안 지워지기도 해가지고 그만두고 나서도 다시 일을 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 ||
∙저 같은 경우에도 낙상 사고를 여러 번 겪었지만 할 때마다 그 트라우마는 계속 가고 있어요. | ||
낙인 환경 | ∙‘쟤는 일을 못하는 애야’라고 완전히 낙인이 찍혀버리는 거죠. | |
∙너무너무 속이 상하고 저희는 그거 그냥 사고를 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너무 죄인이거든요. | ||
업무 및 환경 문제 | 심적 부담 | ∙제가 근무하고 있는 그 시간에 만이라도 사고가 일어나지 말아야겠다 그런 생각만 가지고. |
∙낙상이 일어났을 때 마음의 부담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 어르신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죠. | ||
∙라운딩 중요한 거는 알지만 그래도 행동장애 심한 어르신들은 그 라운딩 갖고도 안 된다는 거죠. | ||
∙이 손 하나에 어르신들의 생명도 같이 들어가 있구나라는 그런 생각까지... 내가 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내가 이걸 해야 될까? | ||
∙낙상이 잦으면 그게 내 잘못 같고 이제 그런 부분들이 마음이 안 편하고... | ||
∙좀 두렵죠. 일 자체를 이걸 또 언제도 일어날지 모르는 그런 약간 시한폭탄같이... | ||
업무 부담 |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죄책감이 많이 들어 | |
∙마음을 많이 부담을 갖고 일을 하죠. | ||
열악한 환경 | ∙물질적이든 어쨌든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서 낙상이 되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생활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면 저희들은 더 좋죠. | |
∙쫓아다니면서 케어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러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 ||
∙야간 시 안 넘어지게끔 좀 그런 시설을 만들어 줘야해요 | ||
∙근무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24시간 저희가 계속 돌 수는 없잖아요. | ||
∙일대일 케어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 특히 야간에는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고 야간에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 ||
∙낙상예방이너무 이게 취약하다고 봅니다. | ||
일의욕 상실 | 자괴감 | ∙너무 진짜 자괴감도 들고 일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
∙너무 자괴감을 느낀다고 해야 되나 일하고 싶지 않은 어떤 요양보호사의 내가 이 일을 되게 행복하게 했었는데…이제 하고 싶지 않아요. | ||
∙자책감도 들고 자괴감도 들고아쉬움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 ||
퇴사 고민 | ∙그 책임을 돌려버리면 그렇게 요양보호사로서 근무할 때 이 일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 |
∙잠도 못 자고 출근하려고 하면 시선이 두려워 가지고 그래가지고 그만둬야 되나 막 그런 생각이 들고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 ||
∙이 직업을 계속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그만두어야 되는지 계속 제가 생각하게 된답니다. | ||
∙진짜 퇴사도 결심을 할 정도로 이게 되게 무서운 일이거든요. | ||
∙자존감을 너무 잃어서 이 일을 관둬야 겠다고 많이 생각했어요. | ||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저는 그냥 사표 내고 | ||
해고 두려움 | ∙낙상 사고가 일어나면 너무 힘듭니다. 일하기도 진짜 몇 번이고 이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 |
∙너무 놀라다 보니까 과연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것도 사실 의심스럽습니다. | ||
∙눈 깜빡하는 사이에 어르신께서 일어나셔서 넘어지는 상황 | ||
∙야간 시에는 항상 마음이 불안하죠 | ||
∙다 책임을 나한테 묻는 것 같고 그래가지고 굉장히 힘이 듭니다. | ||
∙저희 요양보호사가 책임을 다 진다면 과연 몇 분이 이 근무를 하시겠습니까? | ||
∙내가 이 보호자한테 어떤 불이익을 당할까 그게 제일 걱정이 되고 회사에서는 또 짤리진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 진짜 집에 가서 잠도 안 오고 | ||
∙보고서를 쓴다든지 경의서 작성을 한다든지 그렇게 요양원에서는 저희한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게 모두 제 책임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 ||
교육 및 치유 | 교육 기회가 필요함 | ∙우리 같은 요양보호사들 이 느껴야 되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에 대한 교육은 미흡한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그런 낙상 교육을 따로 이렇게 마련했으면 좋겠어. | ||
치유 프로그램이 필요 | ∙저희 치유 프로그램 같은 거 아니면은 선생님 그러니까 유급 휴일을 하루를 주시든 아니면 저희에게 또 이제 좀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좀 주셔서 회사에서 저희들을 보듬고 있다는 거 | |
∙치유 프로그램이나 그런 거를 해 주셨으면 해요 | ||
형식적인 교육 | ∙낙상 교육을 1년에 몇 번 받아도 의미가 없어요 | |
∙낙상 예방 교육을 하지만 저희가 그 듣는 대로 실천 되지는 않아요. | ||
∙맨날 하던 낙선 교육만 하고 기관에서 하는 교육도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 ||
효과적인 낙상예방법 | ∙내가 한 번 더 라운딩을 자주 돌고 어르신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게 이게 낙상을 제가 생각할 때는 좀 예방을 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
∙어르신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라운딩을 부지런히 하여 낙상을 예방하려고 노력한다. | ||
∙다른 요양원의 실제 사례를 시뮬레이션하거나 토론을 통해 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 시설 개선 | ∙낙상 방지에 좀 도움이 되는 그런 시스템으로 이렇게 좀 바꿔줬으면 싶은 생각이 좀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큽니다. |
∙어르신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라운딩을 부지런히 하여 낙상을 예방하려고 노력한다. | ||
∙환경적으로 좀 더 신경을 써서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좀 더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 ||
∙침대가 이렇게 수동으로 올리고 이런 부분들이 아직까지도 많이 있는데 새로 구입해 줬으면 해요 | ||
∙시설에서 이렇게 요구하는 거 그런 것들을 좀 많이들 구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
∙안전한 침상을 좀 이렇게 순차적으로 좀 이렇게 좀 교체를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큽니다. | ||
시스템 개선 |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이렇게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마련이 됐으면 하고 바랍니다. | |
∙사례 발표라든지 뭐 그런 모임이라고 해야 될까요? | ||
∙낙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뭔가 기계나 장치들을 설치해 주면 참 좋겠습니다. | ||
인력부족 | ∙모든 어르신들을 감당하기는 힘든 구조인 것 같습니다. 인력이 많이 투입이 돼야지만... | |
∙어르신이 많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이렇게 선생님들이 혼자 하기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거든요. | ||
∙시간이 얼마 정도 지나야지 다시 일을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고 얼마나 지나야지 낙상사고가 없어질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 ||
따뜻한 위로 | 신뢰 회복 | ∙회사 관계자들은 저희를 항상 믿지 못하는 그런 눈빛이나 그런 말투로 저희를 대하는 경우가 종 종있어요 |
∙내가 한 번 더 라운딩을 자주 돌고 어르신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게 이게 낙상을 제가 생각할 때는 좀 예방을 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
인격존중 | ∙요양보호사를 좀 아는 인격적으로 인권적으로 좀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아프니까 약이라도 바르라고 갖다 줄 때도 있고 파스도 발라주고 하는 그런 모습에 또 희망을 갖습니다. | ||
처우 개선 | ∙요양보호사들 존중해주고 조금 이제 마음을 이렇게 좀 위로 해주면 되는데... | |
∙우리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좀 해주시고 요양보호사에 대한 부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